한국지역 9월모임 후기 -두번째날(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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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탄에서 계속됩니다. 긴장들 하시죠? ㅋㅋ


벌초하시는 중 젊은 남자분이 내려가신다고 하시길래 저는 그분을 따라서 내려왔어요.
그분이 자신의 차로 호텔까지 태워주시겠대요.
고마워라~ 요즘 세상에 이런 착한 분을 만나기가 쉽지 않죠.
산에서 내려오는 길도 장난이 아니더군요.
밭길을 굽이굽이 지나서 옆에서 도랑물도 흐르더군요.
그분이 차 가지러 가고 저는 길 옆에 서있고. 멀리 켄싱턴 리조트가 보였어요.
아, 이제 살았다. 저 분 차로 호텔까지 가서 누구 모시고 나와서 다시 심이님한테 가야지...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 분 차 타고 호텔로 올라가는 중 백민님이 차타고 내려오시더군요.
와, 얼마나 기뻤던지~ 울상이 되었던 저는 그제서야 백민님한테 자세한 상황을 설명하기 시작했어요.

그분한테 고맙다고 인사를 드리고. (사실 정말 넘 고마웠어요)
백민님 차를 세워두고 심이님한테로 달려갔어요. (밭길이라 차가 들어갈 수가 없었어요)
캉캉님께서 깨어나지 못하셨는데 백민님께서 그 핸드폰소리에 깨셨다네요.ㅎㅎ
너무 급히 나오느라 백민님은 벨트도 못하시고... ㅋㅋ
심이님께서 오래 기다리셨는지 막 반색을 하시더군요.
백민님께서 심이님을 등에 업고서 차 있는데로 이동하기 시작했죠.
백설님한테는 너무 미안했죠. 어쩔 수 없었어요. 
백민님께서 백설님 업은적 없으시다구 실토하셨어요.(사실인지는 모르지만).. ㅋㅋ

백민님께서 심이님을 업고서 잘 걸으셨어요. 대단하시더군요.
저는 앞에서 혼자 걸으면서 솔직히 시샘도 났죠. ㅎㅎ
중간에 몇번 쉬다가 다시 걷고 하면서 간고한 여정이었어요.
쉬었던 가장 큰 이유는 ...  말해도 되나요? 
아뿔싸, ㅋㅋ 아까 백민님 벨트 못하시고 나오셨다 했잖아요.
바지가 자꾸 흘러내리는 바람에...
저는 그래서 돌아보지도 못하고 그냥 앞만 보고 걸었어요. ㅋㅋ
백민님 정말 너무 고생하셨어요.

차 있는데로 와서 다시 호텔로 향했어요.
심이님한테는 정말 끔찍한 경험이었을 것 같아요.
저도 무지 당황했구요. 결론을 짓는다면---
정말 산을 만만하게 생각하면 안되요. ㅠㅠ
무서운 경험이었답니다. 이전에 멋모르고 등산을 혼자 다니기도 했는데
이젠 정말 엄두도 못내겠어요. 산을 아는 사람이랑 꼭 다녀야 해요. 꼬옥~

방에 들어서니 캉캉님께서 백설님이랑 꽃잎님이랑 앉아계시더군요.
입쌀샘은 그때까지 꿈나라에서 헤매고 있고. ㅋㅋ
돌아와서 씻고 밖에 나가기 전에 안쳐둔 밥에다 간단히 아침식사 마치고
짐 정리하고 퇴실하고 난 뒤, 호텔앞에서 기념사진 찍고 서로 인사나누고 헤어졌어요.
심이님은 발 때문에 차 안에 계셔서 기념사진에 안나왔어요. ㅠㅠ

암튼 저는 지금 그날 일을 생각해도 가슴이 두근두근 하는 것 같아요.
제가 당사자인 심이님보다 더 무서워했던 것 같아요. ㅎㅎ

다들 고생했어요~ 특히 백민님은 젊은 시절마냥 남다른 힘을 보여주셨어요. ㅋㅋ



이것으로 후기를 마칠려고 합니다. 재밌게 봐주면 좋겠습니다.
이상 꽃망울회 미소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아이고,여러분,수고 참 많으셨습니다.심이님이 호리호리하니 그나마 업을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같은 체중이면 백민님이 얼마나 힘들었을가요^^

  그날 심이님이 발을 접질러 저도 운전을 하면서 내내 걱정이 많이 되더군요.

좋은 모임 잘 보내고 발목 치료를 어떻게 할가... 심이님께는 그 방법 자체가 고민이 될 거라 생각하니 안심되는 상황까지 같이 있다가 좀 늦게라도 집으로 출발하면 어떻가... 저도 이런 저런 고민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후기를 재밋게 써서 올려주시니까 정말 좋네요...보면서 내내 즐겁게 웄었답니다. 여러분들꼐서 걱정해주신 덕분에 발은 이제 거의 다 나아가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도 매일매일 열심히 한의원 다니며 침 맞고 있습니다. 생각보단 꼬ㅒ 오래 가지만, 그래도 이 역시 좋은 추억이 되지 않을까요. 백민님~~그날 정말 저땜에 수고 많으셨습니다~~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그리고 캉캉님, 미소님....기타 여러분들도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백민님은 말씀이 없으신거 보면 심이님만 업어주셔서 백설님한테 원망 많이 들으셨을거 같습니다. ㅋㅋ캉캉님, 전화 계속해서 드렸는데 안받으셔서 우리 발 동동 구르고 있었습니다. ㅠㅠ 저는 드라마속에서 형사님들은 무슨 일 있어도 새벽에라도 경찰서에서 호출하면 바로 출동하는걸 상상하면서 전화를 드렸습니다. ㅎㅎ 심이님은 괜찮다니 다행이지만 생각보다 정말 오래 가네요.^^ 빨리 완쾌하시기 바랍니다.emoticon_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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