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망울들과의 편지쓰기
본문
편지쓰기가 정식으로 작동을 시작하려나 봅니다.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수 없습니다.
기다려집니다.
이제 운을 뗏으니, 언제쯤이면 가동이 시작될른지...(아~따! 성격 한번 급하죠?)
참고로 저는 우리 회원분들이 한명한명의 꽃망울들의 "멘토"가 되어
편지쓰기가 그들과 보다 가까이 할 수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한명의 멘토가 한 두 명의 아이들을 책임지고 그 아이들에게 밝고, 넓은 세상을 열어주는
인생의 선배가 되어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어쩌면 우리 아이들이 지금 바로 누군가와의 대화가 필요하고
누군가의 조언을 필요로 하고 있지 않는지,
그리고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관심의 손길을 그리워하고 있지 않는지,
또 지금 바로 선택의 기로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지 않는지
그래서 누군가의 적극적인 컨트롤과 방향제시 또는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지...
어쩌면 경제적인 도움이 필요할수도, 또 동시에 정신적인 도움이 더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아이들이 필요한 것이
다름 아닌, 우리의 말 한마디, 손길 한번, 작은 도움이 아닐까요?
그것이 비록 미약해 보일지라도 그것이 필요했던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결정짓는 결정적인 도움이 될것일지도 모를 일이 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그런 생각이나 또는 그런 경험을 하지 않을까요?
즉 누군가에게는 작은 도움을 준 것 뿐인데도 그것이 내게는 기막히게 고마운 것이라는 것을.
편지쓰기가 장학활동과 더불어 우리 꽃망울들에게 더욱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제 저 스스로로부터도 더 많은 독서와 배움이 필요할 것 같네요..
아래 공병호의 글을 옮겨 봅니다.
**********************************************************************
세상은 혁명 중이다. 세계는 미친 듯이 질주하고, 하루가 다르게 속도가 빨라진다. 세계의 변화들이 점점 더 우리 삶에 깊숙이 개입한다. 이런 급변의 시대 속에서 자녀교육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공병호는 “부모의 통제가 가능한 12세까지 자녀교육에 과감히 투자하라”고 말한다. 그중에서도 영어와 악기를 가장 중요하게 꼽는다. 현재 미국에서 조기유학 중인 민수(10학년)와 현수(7학년)도 5살 때부터 영어와 악기(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시작했다.
미래는 또한 감성이 중요한 시대. 악기를 가르쳐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한다.
“불안정이 일상화될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미래에는 실패했을 때 자신을 관리하고 심리적으로 안정을 되찾는 감정적(emotional)인 부분이 갈수록 중요해질 겁니다.”
그는 “어렸을 때는 자녀에게 맡길 수 있는 게 있고 없는 게 있다”며 자신만의 ‘자녀교육 원칙’을 소개한다. “음악도 아이들이 수차례 하기 싫다고 했지만 듣지 않았어요. 언젠가 부모한테 감사할 날이 올 것이라고 했지요. 지금은 너무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그는 “아이들을 자유롭게 대하지만 아이의 장래를 위해 부모로서 양보할 수 없는 것은 절대 양보 안했다”면서 “대신 일방적으로 강요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민수와 현수는 2001년 미국 연수를 가게 된 엄마(공무원)를 따라 공립학교에 다녔다. 2년 후 엄마만 귀국했다. 두 아이는 현재 미 동부의 사립학교에 다니고 있다.
공병호는 “조기유학을 보낸 것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없다”고 했다. (요건 글쎄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자기 생활에 만족합니다. 자신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하고 당당하게 커 가는 모습도 맘에 듭니다. 자기 인생을 자기가 개척하겠다는 독립심도 강하고요.”
그는 민수와 현수 두 아이를 어떻게 키우려고 할까?
“앞으로는 초고령사회가 됩니다. 40대까지는 글로벌 마켓(세계 시장)에서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고 승부해서 인정받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습니다.”
10년 후, 20년 후의 유망 직업에 대해 그는 “왜 부모들이 의사, 변호사, 공무원 등 안정적인 직업에만 관심이 많은지 모르겠다”고 했다. (동감!!!)
“앞으로는 리스크(위험) 자체를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힘이 들더라도 마켓(시장)을 상대로 해야 합니다. 앞으로 공적 분야는 사양화될 것이고, 현재 안정적인 직업이 가장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적당한 리스크를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안고 지내면서 그 속에서 도전하고 변신해야 합니다.”
그는 “클라이언트(고객)에게 밸류(가치)를 주는 직업이 각광받을 것”이라며 “인생을 게임하듯 재미있게 지내고 실패를 관리하고 즐기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래에 어떤 사람이 성공할 것인가”고 물었다. 그는 “자신의 재능을 토대로 자신만의 인생을 구축한 사람이 성공할 것”이라고 했다.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돈만 좇아서 가는 인생은 실패합니다. 자신이 뭔가를 좋아하고, 그렇게 몰입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돈이 생기게 되면, 그것이 성공한 인생입니다.”
그는 “일이 즐거워야지, 안정적이기 때문에 그 일을 한다면 그건 ‘죽은 인생’ 아니냐”고 반문했다.
■부모도 변해야 한다
부모가 달라지지 않으면 아이도 달라질 수가 없다. 부모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가.
① 부모가 안목을 넓혀야 한다. 세상이 어떻게 바뀌고 있고, 그 속에서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줘야 하는지를 늘 생각해야 한다. 아이들을 그냥 내버려두지(let them go) 말고 계속적으로 애프터서비스(보호·관찰·지도)를 해줘야 한다.
② 과거의 연장선상에서 부모의 생각을 주입시키지 말아야 한다.
③ 아이의 재능이 뭔지를 유심히 살피고 부모가 재능을 살리도록 동기 부여를 해주어야 한다.
④ 아이가 현재 뭘 배우고 있고, 무엇을 생각하는지 자주 대화를 갖는 한편 아이의 생각을 깨우쳐 줘야 한다.
⑤ 공부는 이 다음에 잘해도 된다. 건강한 사고관과 세계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보수, 진보, 반일, 반미 등 사회의 모든 이슈들에 대해 균형 잡힌 자기의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학습을 즐기게 하라
공병호는 “미래의 두뇌기반 경제에서는 지식을 창출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요구된다”고 했다. 이런 아이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① 학습을 즐길 수 있게 도와야 한다. 우선 읽는 능력이 중요하다. 영상미디어보다 활자 매체에서 잔잔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어려서부터의 독서 습관이 핵심이다.
② 생각하며 사는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 부모의 의견을 강요하지 말고 아이 의견을 묻고 존중해야 한다. 공부를 못해도 주눅들게 하지 말고 동등하게 얘기하도록 해야 한다.
③ 자기 삶을 통제하고 자기 선택에 대해 책임을 지게 유도해야 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늘 이 같은 점을 강조하고 같은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
④ 외국어 구사 능력을 갖추게 해줘야 한다. 머리가 유연하고 부모의 통제가 가능한 12세까지 집중적으로 해줄 필요가 있다. 이는 훗날 자녀가 세상을 사는 ‘자유’를 주는 것이다.
⑤ 다문화·다민족 환경에 친숙하게 만들어라. 자기와 다른 것들에 익숙해지는 기회를 많이 만들 필요가 있다.
■나는 이렇게 키운다
편지·이메일로 세상 얘기 "네 인생은 네것" 강조
공병호는 자녀가 잠시 귀국했다 미국에 돌아갈 때면 꼭 편지
를 쓴다. 비행기 안에서 읽어 보도록 만년필로 쓴 편지를 여권가방에 넣어준다. 여기에는 아버지의 바람과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는 내용이 포함된다. 사회로부터 얼마나 많은 혜택을 받고 있는지 늘 감사하면서 살고, 사회에 이를 갚아야 하는 의무를 상기시켜 주기도 한다. 그는 “가난했던 미국 유학시절, ‘나도 최선을 다해 살고 있으니 너도 최선을 다해 보라’는 내용의 아버지 편지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편지를 쓰고 있다”고 했다.
신문 기사를 복사해 이메일로 보내 주기도 한다. 감동이 있는 인물스토리가 많다. 그는 “현대판 영웅들의 이야기에는 늘 메시지가 있다”고 했다.
매주 한두 차례 이메일로 대화를 하는 것도 주요 일과다.
그는 “비록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치 한국에 함께 있는 것처럼 대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국내에 함께 있더라도 부모가 이렇게 처신하면 자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경제적 자립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주제도 늘 자녀에게 던진다. “왜 교육을 받아야 하는지,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멋진 인생’을 살기 원하는지, 아니면 ‘가난한 인생’을 살기 원하는지 현실적 물음을 던집니다. 부모가 지금 교육을 시키는 것은 공짜가 아닌 투자이고, 한시적이라는 점을 주지시켜 줍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부모와 멀어지는 훈련을 통해 심리적·정신적 독립심을 키워줄 필요가 있다”면서 “네 인생은 네 날개로 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늘 강조한다”고 했다.
(이 글을 읽고 나니...편지쓰기가 얼마나 좋은 일이 될지, 더욱 기대가 갑니다.)
정말 반가운 소식이 아닐수 없습니다.
기다려집니다.
이제 운을 뗏으니, 언제쯤이면 가동이 시작될른지...(아~따! 성격 한번 급하죠?)
참고로 저는 우리 회원분들이 한명한명의 꽃망울들의 "멘토"가 되어
편지쓰기가 그들과 보다 가까이 할 수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한명의 멘토가 한 두 명의 아이들을 책임지고 그 아이들에게 밝고, 넓은 세상을 열어주는
인생의 선배가 되어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어쩌면 우리 아이들이 지금 바로 누군가와의 대화가 필요하고
누군가의 조언을 필요로 하고 있지 않는지,
그리고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와 관심의 손길을 그리워하고 있지 않는지,
또 지금 바로 선택의 기로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지 않는지
그래서 누군가의 적극적인 컨트롤과 방향제시 또는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지...
어쩌면 경제적인 도움이 필요할수도, 또 동시에 정신적인 도움이 더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아이들이 필요한 것이
다름 아닌, 우리의 말 한마디, 손길 한번, 작은 도움이 아닐까요?
그것이 비록 미약해 보일지라도 그것이 필요했던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결정짓는 결정적인 도움이 될것일지도 모를 일이 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그런 생각이나 또는 그런 경험을 하지 않을까요?
즉 누군가에게는 작은 도움을 준 것 뿐인데도 그것이 내게는 기막히게 고마운 것이라는 것을.
편지쓰기가 장학활동과 더불어 우리 꽃망울들에게 더욱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제 저 스스로로부터도 더 많은 독서와 배움이 필요할 것 같네요..
아래 공병호의 글을 옮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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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혁명 중이다. 세계는 미친 듯이 질주하고, 하루가 다르게 속도가 빨라진다. 세계의 변화들이 점점 더 우리 삶에 깊숙이 개입한다. 이런 급변의 시대 속에서 자녀교육은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공병호는 “부모의 통제가 가능한 12세까지 자녀교육에 과감히 투자하라”고 말한다. 그중에서도 영어와 악기를 가장 중요하게 꼽는다. 현재 미국에서 조기유학 중인 민수(10학년)와 현수(7학년)도 5살 때부터 영어와 악기(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시작했다.
미래는 또한 감성이 중요한 시대. 악기를 가르쳐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한다.
“불안정이 일상화될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미래에는 실패했을 때 자신을 관리하고 심리적으로 안정을 되찾는 감정적(emotional)인 부분이 갈수록 중요해질 겁니다.”
그는 “어렸을 때는 자녀에게 맡길 수 있는 게 있고 없는 게 있다”며 자신만의 ‘자녀교육 원칙’을 소개한다. “음악도 아이들이 수차례 하기 싫다고 했지만 듣지 않았어요. 언젠가 부모한테 감사할 날이 올 것이라고 했지요. 지금은 너무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그는 “아이들을 자유롭게 대하지만 아이의 장래를 위해 부모로서 양보할 수 없는 것은 절대 양보 안했다”면서 “대신 일방적으로 강요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설득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민수와 현수는 2001년 미국 연수를 가게 된 엄마(공무원)를 따라 공립학교에 다녔다. 2년 후 엄마만 귀국했다. 두 아이는 현재 미 동부의 사립학교에 다니고 있다.
공병호는 “조기유학을 보낸 것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없다”고 했다. (요건 글쎄요...)
“무엇보다 아이들이 자기 생활에 만족합니다. 자신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하고 당당하게 커 가는 모습도 맘에 듭니다. 자기 인생을 자기가 개척하겠다는 독립심도 강하고요.”
그는 민수와 현수 두 아이를 어떻게 키우려고 할까?
“앞으로는 초고령사회가 됩니다. 40대까지는 글로벌 마켓(세계 시장)에서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고 승부해서 인정받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습니다.”
10년 후, 20년 후의 유망 직업에 대해 그는 “왜 부모들이 의사, 변호사, 공무원 등 안정적인 직업에만 관심이 많은지 모르겠다”고 했다. (동감!!!)
“앞으로는 리스크(위험) 자체를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힘이 들더라도 마켓(시장)을 상대로 해야 합니다. 앞으로 공적 분야는 사양화될 것이고, 현재 안정적인 직업이 가장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적당한 리스크를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안고 지내면서 그 속에서 도전하고 변신해야 합니다.”
그는 “클라이언트(고객)에게 밸류(가치)를 주는 직업이 각광받을 것”이라며 “인생을 게임하듯 재미있게 지내고 실패를 관리하고 즐기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래에 어떤 사람이 성공할 것인가”고 물었다. 그는 “자신의 재능을 토대로 자신만의 인생을 구축한 사람이 성공할 것”이라고 했다. “안정적이라는 이유로 돈만 좇아서 가는 인생은 실패합니다. 자신이 뭔가를 좋아하고, 그렇게 몰입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돈이 생기게 되면, 그것이 성공한 인생입니다.”
그는 “일이 즐거워야지, 안정적이기 때문에 그 일을 한다면 그건 ‘죽은 인생’ 아니냐”고 반문했다.
■부모도 변해야 한다
부모가 달라지지 않으면 아이도 달라질 수가 없다. 부모의 자세는 어떠해야 하는가.
① 부모가 안목을 넓혀야 한다. 세상이 어떻게 바뀌고 있고, 그 속에서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줘야 하는지를 늘 생각해야 한다. 아이들을 그냥 내버려두지(let them go) 말고 계속적으로 애프터서비스(보호·관찰·지도)를 해줘야 한다.
② 과거의 연장선상에서 부모의 생각을 주입시키지 말아야 한다.
③ 아이의 재능이 뭔지를 유심히 살피고 부모가 재능을 살리도록 동기 부여를 해주어야 한다.
④ 아이가 현재 뭘 배우고 있고, 무엇을 생각하는지 자주 대화를 갖는 한편 아이의 생각을 깨우쳐 줘야 한다.
⑤ 공부는 이 다음에 잘해도 된다. 건강한 사고관과 세계관을 갖도록 해야 한다. 보수, 진보, 반일, 반미 등 사회의 모든 이슈들에 대해 균형 잡힌 자기의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한다.
■학습을 즐기게 하라
공병호는 “미래의 두뇌기반 경제에서는 지식을 창출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요구된다”고 했다. 이런 아이로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① 학습을 즐길 수 있게 도와야 한다. 우선 읽는 능력이 중요하다. 영상미디어보다 활자 매체에서 잔잔한 즐거움을 찾을 수 있게 해야 한다. 어려서부터의 독서 습관이 핵심이다.
② 생각하며 사는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 부모의 의견을 강요하지 말고 아이 의견을 묻고 존중해야 한다. 공부를 못해도 주눅들게 하지 말고 동등하게 얘기하도록 해야 한다.
③ 자기 삶을 통제하고 자기 선택에 대해 책임을 지게 유도해야 한다. 일상생활 속에서 늘 이 같은 점을 강조하고 같은 메시지를 던져야 한다.
④ 외국어 구사 능력을 갖추게 해줘야 한다. 머리가 유연하고 부모의 통제가 가능한 12세까지 집중적으로 해줄 필요가 있다. 이는 훗날 자녀가 세상을 사는 ‘자유’를 주는 것이다.
⑤ 다문화·다민족 환경에 친숙하게 만들어라. 자기와 다른 것들에 익숙해지는 기회를 많이 만들 필요가 있다.
■나는 이렇게 키운다
편지·이메일로 세상 얘기 "네 인생은 네것" 강조
공병호는 자녀가 잠시 귀국했다 미국에 돌아갈 때면 꼭 편지
를 쓴다. 비행기 안에서 읽어 보도록 만년필로 쓴 편지를 여권가방에 넣어준다. 여기에는 아버지의 바람과 세상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는 내용이 포함된다. 사회로부터 얼마나 많은 혜택을 받고 있는지 늘 감사하면서 살고, 사회에 이를 갚아야 하는 의무를 상기시켜 주기도 한다. 그는 “가난했던 미국 유학시절, ‘나도 최선을 다해 살고 있으니 너도 최선을 다해 보라’는 내용의 아버지 편지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 편지를 쓰고 있다”고 했다.
신문 기사를 복사해 이메일로 보내 주기도 한다. 감동이 있는 인물스토리가 많다. 그는 “현대판 영웅들의 이야기에는 늘 메시지가 있다”고 했다.
매주 한두 차례 이메일로 대화를 하는 것도 주요 일과다.
그는 “비록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치 한국에 함께 있는 것처럼 대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국내에 함께 있더라도 부모가 이렇게 처신하면 자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경제적 자립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주제도 늘 자녀에게 던진다. “왜 교육을 받아야 하는지,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멋진 인생’을 살기 원하는지, 아니면 ‘가난한 인생’을 살기 원하는지 현실적 물음을 던집니다. 부모가 지금 교육을 시키는 것은 공짜가 아닌 투자이고, 한시적이라는 점을 주지시켜 줍니다.”
그는 “어려서부터 부모와 멀어지는 훈련을 통해 심리적·정신적 독립심을 키워줄 필요가 있다”면서 “네 인생은 네 날개로 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늘 강조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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