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정기모임 후기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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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주밖에 지나지 않았건만 아직도 기억속에 생생한 꽃회식구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

그대로 묻어두기에는 아까워 못난 솜씨지만 후기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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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8일 오후 4시 10분경, 다음 역은 대전 대전역입니다.

내리실 분들은 뭐 어쩌구 저쩌구 궁시렁궁시렁...

가방 메고 대전역에 도착한 입쌀은 정확히 14분에 출구를 나오면서 심이님한테 전화 때렸습니다.

그런데 헐,,, 한참동안 신호음이 가도 "여보세요"하는 심이님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문자 한통 날리고 두리번두리번 대전역을 구경하고 있는데,,,

저 멀리에서 웃음짓고 다가오는 이쁜 아가씨의 모습이 눈에 띄였지 뭐입니까?

오랜만에 보는 심이님 더 이뻐지신것 같았습니다. 아니, 더 이뻐진것이 맞고요...

캉캉회장님과 만나기로 한 약속장소에 심이님과 함께 버스를 타고 출발하였답니다...

대전역과 충남대는 대전시내 한쪽끝에서 한쪽끝까지 가야 하기에 40분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버스타고 대전시내를 꿰질러 가면서 시내구경 실컷 했답니다...

심이님이 가끔씩 소개도 해주면서 말입니다...


유성사거리에 내려서 충남대쪽 굽인돌이를 도는 순간, 캉캉님의 차가 보였습니다...

엎어지다싶이 막 뛰여갔다면 다들 안믿을거니깐 그냥 빠른 걸음으로...

환한 미소로 맞아주는 캉캉회장님, 그리고 꽃잎님...

두달만에 보는 모습이지만 일년처럼 느껴졌어요... 그리운 얼굴들이였으니깐요...^^

한참 달리다가 조수석에 앉았던 꽃잎님이 멀미가 난다고 하여,,,

심이님과 바꿔앉고 계속 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꽃망울식구님들이 기다리고 있을 모임장소에,,,

아~~ 그 시각이면 아직 도착하신 분은 없었지요...

유성IC에서 고속도로에 진입하였고,

회덕분기점에서 서울방향으로, 남이분기점에서 천안방향이 아닌 이천방향으로.

절대 천안으로 가면 안된다고 몇번이나 되뇌이면서,

음성IC을 지나 일죽IC에서 38번 국도를 타는 것이 계획하였던 코스였습니다...


고속도로 달리면서 캉캉회장님이 중국어를 배우던 이야기를 나누었죠...

캉캉회장님이 이해할수 없었다던 중국어발음,,,

우리가 듣기에는 분명 같은 발음이라고 생각했는데 회장님은 다르게 발음했다고 하네요...

가장 논쟁이 많았던 jiu "쥬우~"이냐? "지유우~"이냐?

밤새 실험마무리하느락 제대로 자지 못한 입쌀은 뒷좌석에서 끄덕끄덕 졸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달리던 도중 끄덕끄덕 졸고 있는 입쌀을 깨우기 충분한 회장님 한마디...

"어~ 천안으로 오면 절대 안된다고 했는데 왜서 천안이 보이지?"

그러니깐 남이분기점에서 천안방향으로 홀랑 들어서버린거죠...ㅠㅠ

아차하는 순간이였지만 이미 한창 서울쪽으로 달려가고 있는 중이였죠...

다음 IC에서 나와 뉴턴해서 다시 내려갈것인가 아니면 어떻할것인지 고민하다가...

일단 고속도로에서 나오면서 물어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21번 국도를 타고 진천IC로 다시 들어가면 가장 빠르다고 하네요...

정말 물어본것이 다행이죠, 그냥 다시 내려갔다가 올라오려 했더라면...

그러게 좋은 속담 있지 않습니까?

"아는 길도 물어가라" 이건 아닌것 같고, 원래 모르는 길이였으니깐요...

"돌다리도 뚜드려보고,,," 고속도로 세멘트길에 웬 돌다리가...

"천리길도 한걸음으로,,," 음,,, 이것도 아니고...

암튼 물어봤기에 다행이라는 말입니다...


21번 국도를 질주하면서 신호등에 걸리는 그 맛이란 참 갑갑합니다...

겨우 진천IC에 들어서서 이제는 고속도로다 하고 한번 달려볼가 하고 했더니만...

주말저녁이라 서울로 들어가는 차가 많아지기 시작했어요...

시속 20~30키로로 달리는 고속도로... 가다 서다 반복할수밖에 없는 처지...

그동안 백민님 전화를 몇통 받았는지도 기억안납니다...

어차피 늦은바에 하는 느긋한 마음으로 여유를 가지며 트롯트를 틀고 천천히 아주 천천히...

10분이면 달려갈수 있는 고속도로를 거의 한시간이나 달렸다는게 어디에요...

말은 느긋한 마음이지만 그게 어디 생각대로 됩니까?

조급한 마음에 대화도 별로 없이 고속도로를 기여갔죠...

아마 거부기도 우리보다 더 빨랐을겁니다...

한시간너머 겨우 고속도로에 빠져나온 불쌍한 우리 일행...

38번 국도에 들어서니 저녁이라 차는 별로 막히지 않고 무난하게 달릴수 있었죠...

그러나 또 하나의 걱정, 국도에 들어서긴 했는데 어디로 어떻게 빠져야 하는지...

날도 어두워져서 표시판도 잘 안보였습니다...

직진해야 하나 우회전해야 하나 달리는 내내 고민 떨쳐버릴수 없었죠...

가다가도 멈춰서서 길 물어보기를 두번정도 반복하다가 겨우 숨통이 트이는 표시판...

캔싱턴리조트표시판이 쨘~~ 하고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얏호~~~ 소리지를번했죠...

다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저녁식사장소를 찾아 또 리조트문앞까지 갔다가 다시 내려왔습니다...

길가에서 반갑게 우릴 맞아주는 반가운 얼굴, 그 이름은 정녕, 그 이름은 정녕, 그 이름은 정녕,,,,

아~~ 입쌀도 이런 실수를 할때도 있군요...ㅠㅠ

기억력에 있어서는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이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입니다...

암튼 마중나오신분 고마웠어요... 어느분이시던지... 생각안나서 죄숑해요...

나의 살던 동네는 꽃피는 동네~~~ 그속에서 방가운 얼굴들 다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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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서 후기 1편 마칠게요... 길가에서 헤매던 상황 그대로 상세하게 1편으로 올립니다...

추석선물로 일단 1편 올려드리고요 추석연휴 끝난 후, 주말에 2편 써올릴게요...

꽃회 식구분들 추석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고생하셨습니다. 특히 지방에서 오신 분들~ 입쌀샘께서 이렇게 후기까지 올려주시니...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열람실에서 하마트면 소리내서 웃을번 했습니다.^^emoticon_002

  아~니, 입쌀샘님은 머리에 무슨 입력기라도 있으신가요? 어떻게 다 기억들 하셨지? 와우 넘 대단하세요.
근데, 딱 하나 것도 관건적인 실수를 하셨네...우리 길가에 까지 나오셔서 마중해주셨던 분 박재명님 아니신가요? 그리고는 벌초하러 가신다고 인츰 떠나셨는데.....그죠? 그분 이번 모임에 많이 애써주셨는데 이거 보시고 서운해 하시기 전에 얼른 수정해놔요 ㅎㅎㅎㅎ

  리조트 예약하고 방값까지 다 내신분인데 제가 어찌 잊을수 있겠습니까? 마중까지 나오신 분 제가 잊을리 있겠습니까? 기억력이 너무 완벽하면 그게 흠이랄가봐,,, 잘난척 하는데는 또 선수죠... 벌초하러 가신다면서 우리가 도착한후 인츰 떠나서 참 아쉬웠죠...

  ㅎㅎㅎ 이글만 읽어도 그날의 장면들을 다 본것 같겠네요.  근데 2편은 좀 순화해서 부드럽게... 화기애애하게... 배꼽잡게... 그려져야할텐데... 독재니 억지니 하는 소리가 나오면 안되는데...emoticon_020
그나저나 고향엔 못가더라도 한가위 명절에 즐겁고 편하게 지내시기를!~.

  글을 읽어 내려가면서 저도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이 있는데...
심이님이 이뻐지신 것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모임 후기가 안 올라오니 저라도 필을 들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쌀님 감사하고요. 기억력도 대단하시네요.^^

  ㅎㅎㅎㅎ 2편 기대합니다. emoticon_012

  1편 잘 보았습니다. 가는 분들이나 기다리는 분들이나 얼마나 조급하였을가요^^ 넘 생동합니다.빨리 2편도 올려주시고요,다른 분들의 버젼도 기대합니다!

  아!!!!~~~한국 지역 모임 참가 하고 싶어라...
2편 빨리 올려 줍소 .... 기대 됨니다...

  ^^..섭섭하지 않습니다..ㅎㅎㅎ 찾아 오기 힘든 곳이라서 멀리서 오신분들에게 미안했습니다.
영화관에 이런 말이 있죠.
"전편을 능가하는 속편은 없다~"...^^
그러나 2편은 제가 없었던 시간이니 더 궁금하고 기대됩니다...ㅎㅎ

  입쌀님, 아직 2편은 멀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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